블로그 청소 완료

한동안 방치하였다가 이따금씩 다시 활동을 재개하겠노라고 말만하고
또다시 방치...

쌓여가는 이상한 덧글, 트랙백...

오늘 한시간이 넘도록 삭제했다...헥...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미처 몰랐다.

오랜 시간에 걸쳐 청소도 했으니...

진짜 활동 재개!

by 최창희 | 2009/06/06 22:00 | 생각 생각 | 트랙백 | 덧글(0)

블로그 글쓰기를 다시 시작해볼까..

오래동안 방치해둔
나의 블로그

이곳에서 여러가지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블로그 전시를 만든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 다되어 간다.

흥분되게
카운트다운하며
동시다발적으로 각 개별 작가들과
동시에 연락을 주고 받으면
블로그 전시를 시작했는데... 말이다.

그때
블로그 논의를 뜨겁게 달군것도 기억나고.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전시문화를 보여주겠다던
포부도 기억난다.

그런 난 어디에 가고.

매일매일 어떻게 살까.
현실적 모습만 남아있게 되었을까.

여튼.
이젠.
무언가를
시작해보려 한다.

과연
그 시작이
창대할지 모르겠고.
과연
얼마나
지속될지
걱정도 되지만

오늘
같이
하늘 좋은 날엔
까짓거 질러보자.

by 최창희 | 2008/06/23 11:08 | 트랙백 | 덧글(1)

쌈지스페이스 스튜디오 프로그램

 

홍대 앞 프린지문화와 함께하는 쌈지스페이스 스튜디오 프로그램

프린지문화의 대표적인 곳, 홍대앞! ‘홍대앞’이라는 이 명칭은 단순히 대학교 주변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개성이 가득한 이 곳은 유명 미술대학이 있어서 이기도 하겠지만 그 이상의 개성과 에너지가 넘치고 있는데, 아마도 그것은 인디밴드의 메카이면서 라이브클럽들의 중심지이며, 다양한 복합문화공간들이 들어서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홍대앞의 활기찬 문화는 하루아침에 생겨나고 없어지는 모래성과 같은 것이 아닌 지속적인 에너지가 쏟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그것은 아마 대학이라는 공간과 인접해있기도 하겠지만, 많은 예술가들이 오고가는 이유일 테고,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있는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며, 또한 … 쌈지스튜디오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미사여구가 부끄럽지 않을 쌈지스페이스는 벌써 홈페이지에서부터 그 세련됨과 파격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

<쌈지스페이스 홈페이지 메인화면>


쌈지스페이스가 이러한 에너지를 분출하는 것은 단순히 젊고 유망한 작가들이 주로 전시를 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쌈지스페이스는 스튜디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국내외를 막론한 신진작가들이 새로운 에너지를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판단한다. 이러한 작가들이 입주하여 작업을 하고 있는 쌈지스페이스 스튜디오 프로그램은 그 지원 작가의 자격요건조차 “장르 구분 없이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작업을 선보이는 의식있는 작가”라는 것에서 이를 더 확인할 수 있다.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작업을 선보이는 작가이기 때문인지 쌈지스페이스의 스튜디오 입주 작가는 더욱 젊은 작가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 ‘젊음’이라는 것은 단지 물리적인 의미만을 지니지는 않는다. 실험정신과 도전의식이 물리적인 젊음을 넘어서 그 이상을 표현하게 하고, 나아가 쌈지스페이스의 ‘아방가르드, 언더그라운드 정신과 탈 장르를 추구’하는 전시프로그램까지 가능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보통 레지던스 프로그램으로 일컬어지는 창작스튜디오는 작업환경이 열악한 작가들에게 작업공간을 지원하는 의미가 가장 일반적이다. 이와 더불어 전시프로그램과 오픈스튜디오, 교육과 교류프로그램 등을 부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창작지원의 성격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창작지원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앞서 표현한 데로 부분적으로 진행하여 실질적 창작지원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쌈지의 스튜디오 프로그램은 조금은 다른 듯 하다.


우선 쌈지스페이스의 스튜디오 프로그램의 지원항목은 일반적이다. 스튜디오, 건물관리비(전기세, 수도세), 오픈스튜디오 전시, 오픈스튜디오 도록제작 및 홍보가 그것이다. 이러한 일반적 지원항목에서 두드러지는 것이 있다면 스튜디오이다. 스튜디오 프로그램에서 스튜디오 지원은 당연하다 생각될지 모르겠으나 여기서 차별점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스튜디오 프로그램이 여러 가지 운영상 입지조건이 경쟁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쌈지는 홍대앞이라는 프린지 문화와 더불어 젊은 작가들의 발걸음을 모으는 대안공간의 중심지이다. 그렇기 때문에 입주작가들은 쌈지스페이스 전시 외에 다른 대안공간의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많게 되고, 또한 이곳을 다녀가는 많은 젊은 작가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게 된다. 이러한 주변문화와 이에 따른 경험은 어떤 작업환경보다도 탁월한 창작환경을 마련하게 해주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리라.

쌈지스페이스의 스튜디오의 강점은 이러한 입지조건 외에도 스튜디오 프로그램에도 있다. 스튜디오 프로그램으로 참으로 다양하기도 하며, 그 내용은 단순히 창작지원을 넘어선 작가 육성에 가까울 정도로 것들이다. 우선 앞서 언급한 오픈스튜디오가 있으며, 이외 비평가 및 큐레이터 초청 작가프리젠테이션, 전시기획자 및 이론가와의 교류기회제공, 국제교류프로그램 등이다. 간단히 그 프로그램의 명칭만으로는 그 의미가 잘 다가오지 않으리라. 대부분의 작가들에게는 전시기획자나 비평가들과의 만남의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그런데 스튜디오 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내외 비평가와 큐레이터를 ‘초청’하여 만남을 주선하고 더 나아가 작가에게 프리젠테이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사실 전시기획자를 비롯한 많은 미술관계자들과의 만남의 기회가 제공된다는 것은 그것 자체만으로도 의미를 지니게 되는데, 그들에게 작가가 직접 자신과 자신의 작품을 소개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전시회보다도 더 적극적인 홍보의 방법이 되는 것이다. 흔히들 요즘은 자기 PR의 시대라고 말한다. 작가라고 예전처럼 작품으로만 이야기한다고 하며 작품 뒤로 숨는 시대는 지나갔다는 것은 모두가 동의하리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더더욱 이러한 작가프리젠테이션의 프로그램은 작가를 성숙시키는 기회라는 것 역시 동의하리라.

이와 더불어 작가들의 해외교류와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외국 미술관계자들과 적극적인 접촉을 시도한다고 한다. 더 나아가 현재 호주 아시아링크센터, 유트레히트 예술아카스쿨, 타이페이 아티스트빌리지의 작가가 단기입주작가로 참여하고 있으며, 쌈지의 작가도 이들 기관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있어 실질적인 국제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의 확장의 차원에서 큐레이터 레지던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니 큐레이터들도 관심을 가져볼 레지던스인 것이다.


이러한 쌈지스페이스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보통 매해 4월에 입주하여 그 다음해인 3월에 오픈스튜디오 전시로 1년의 결과를 선보이는데, 이러한 1년단위의 입주작가와 구분하여 단기 프로젝트 참여의 형식으로 단기(3개월~)입주작가도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다. 1년과 단기입주작가는 일정기간 지원신청을 받고 있으며, 1, 2차 심사과정을 통해 작가선정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선정되는 작가는 1년 입주작가가 6~7명이고, 단기 입주작가가 8~15명(팀)으로 결정된다.

쌈지스페이스 스튜디오는 총 9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중 6실은 1년 입주작가에게, 3실은 단기입주작가에게 제공된다. 각 스튜디오는 15평 내외이며, IT강국답게 스튜디오마다 랜이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게다가 부엌, 화장실, 샤워실, 세탁기까지 마련되어 있어 작업뿐만 아니라 거주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단기입주작가의 스튜디오에는 침대, 이불, 책상, 의자, 책장, 서랍장 등 거주에 필요한 최소한의 가구까지 제공하고 있어 단기입주의 편의까지 제공하고 있다.

 

쌈지스페이스 스튜디오 프로그램 제8기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 “작없싫” 장면

 

이러한 쌈지스페이스는 (주)쌈지가 운영하는 비영리문화공간으로서 1998년에 암사동 옛 쌈지사옥을 개조, 작가스튜디오로 활용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2000년에 현재의 홍익대 부근으로 이전하면서 갤러리와 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쌈지스페이스는 앞서 언급한 작업공간 지원뿐만 아닌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작가의 창작환경을 지원하는 적극적인 형식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의 하나로서 2005년에 “Publicly Speaking”이라는 ‘전시와 레지던시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는데, 이는 동경의 AIT와 쌈지스페이스와의 국제교류전시와 국제교환레지던스 프로그램이 결합된 프로젝트이다.

또한 지난 2006년도에는 국제작가포럼(AFI)의 주최와 인트라아시아네트워크, 의재미술관과 쌈지스페이스가 공동주최로 “인트라 아시아 네트워크 워크숍, 아시아를 연결하는 새로운 방법들- 예술가의 이동과 거주프로그램”이라는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 워크숍은 아시아의 여러 레지던스 프로그램 기관들을 초청하여 한국 미술 관계자와 작가들에게 다양한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소개 및 이의 활용가능성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으며, 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참여방법 등을 알 수 기회의 장을 열었다. 나아가 이러한 활동으로 쌈지스페이스의 스튜디오 프로그램은 한국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발전에만 기여하는 것이 아닌 국제적 차원에서 레지던스 프로그램 발전 방안을 위한 국제교류의 대안적 모델과 운영을 위한 전략전술을 모색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는 높게 평가받을 부분이다.

 

2006년 3월 제7회 오픈스튜디오 장면_박준범 오

픈스튜디오 장면(위)



한국에서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쌈지스페이스 스튜디오 프로그램은 민간의 영역임에도 작가를 지원, 육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스튜디오 프로그램이 연간 20여명의 작가에게만 혜택이 주어진다니, 이는 다소 아쉬운 점이다. 1년에 양산되는 신진작가의 수를 어름짐작만 해도 이 수는 터무니없이 작은 수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운영상의 문제를 고려한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이러한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유의미성을 인정한다면, 국내의 레지던스 프로그램과 더불어 새로운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지원․육성하여 작가들에게 더 좋은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에도 아낌없는 지원 및 정책 마련으로 더 활발한 작가지원을 이루어 내고 이를 통한 한국 미술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쌈지스페이스 스튜디오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여러 자료를 살펴보고, 소속 큐레이터와 인터뷰도 진행하였었다. 그러나 역시 아쉬운 점은 모두가 쌈지스페이스의 스튜디오 프로그램에 대하여 박수를 보내고 있지만, 이렇다할 직접적인 지원이 없어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하니 스튜디오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은 더욱 절실한 부분으로 다가오게 된다.

by 최창희 | 2007/08/27 19:47 | 생각 생각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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